‘미승인 유전자’ 주키니 호박 볶음밥도 판매 중단

채널A News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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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호박'으로 불리는 주키니 호박 일부 종자에서 승인 받지 않은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죠.

그런데 이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만든 유명 기업의 볶음밥, 만둣국 등에서도 이 미승인 유전자가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이 판매한 볶음밥입니다.

닭고기, 소불고기 등 볶음밥 일부 제품에서 미승인 주키니 호박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을 수거해 검사했는데, 13개 제품에서 미승인 유전자가 추가로 발견 된 겁니다.

이번에 확인된 제품 중에는 신세계푸드에서 제조해 이마트에서 판매된 만둣국 1종과 프레시지의 수제비 1종, 현대그린푸드의
즉석조리식품 7종도 포함돼 있습니다.

[A 식품업체 관계자]
"지난 7일부터 생산이랑 판매를 중단한 상태이고 지금은 문제되는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달 식약처는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중 일부가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한 식품에 대한 유통, 판매 중단 조치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종자는 지난 2015년부터 8년간 유통되다 이번에 뒤늦게 발견되면서 소비자와 농가는 물론 가공업체까지 혼란에 빠졌습니다.

[안상희 / 한살림연합가공품 위원장]
"(식약처 1차 조사에서) 'GMO 유전자가 들어가지 않은 주키니 호박을 넣는다'라고 했고, 그래서 저희는 안심을 하고 가공물품을 내려고 했었는데 손실, 손해, 믿음에 엄청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다른 식품업체에선 "국가 인증 유통채널을 통해 구입했는데 마치 우리한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질까봐 걱정"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주키니 호박이나 가공 식품 섭취로 인한 인체 유해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 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김지향


서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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