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전기차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큰 폭발과 함께 두 차의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다급히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터널에서 차 한 대가 역주행해 나타난 겁니다.
속도를 줄여 봤지만 결국, 차 한 대가 역주행 차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사고가 난 건 새벽 4시 반쯤입니다.
양쪽 차 운전자 2명이 숨졌고 전기차가 폭발해 불이 붙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폭발이 일어난 전기차는 이렇게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탔습니다.
사고를 낸 차는 고속도로를 정상 주행하다 갑자기 방향을 바꿔 16km나 역주행해 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들이 모두 숨진 데다, 차를 돌리는 곳에 CCTV가 없어 경위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송윤용 /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한 50km 정도를 정상적으로 잘 갔거든요. 가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거기서 그냥 유턴을 해버렸어요. 유턴해서 거꾸로 올라갔던 길로 16km 정도를 밑으로 내려왔거든요. 그래서 그 지점에서 지금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전기차 운전자의 시신을 부검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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