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선거제 난상토론…여야 '美 감청' 공방

연합뉴스TV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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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선거제 난상토론…여야 '美 감청' 공방

[앵커]

국회가 오늘 20년 만에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내년 총선을 대비한 선거제 개편안 논의에 나섰습니다.

선거제 개혁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해법에 있어서는 각기 다른 주장을 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오늘 국회에선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한 전원위원회가 소집됐습니다.

오늘은 28명의 의원들이 나서 약 4시간 동안 난상토론이 이어졌는데요.

여야 의원들, 선거제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석수 확대 및 감축에 있어선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1당과 2당의 총선 득표율 격차, 8% 포인트 남짓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석수는 무려 2배. 100퍼센트의 격차를 만들어냈습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비율은 최소 국회의원 총 정수의 4분의 1, 75석은 돼야 비수도권의 의석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고…"

지난 2003년 이라크 파병 논의 이후 20년 만에 전원위를 소집하며 선거제 개편 논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합의점을 도출해낼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총선까지 딱 1년 남은 상황에서 선거구제 개편은 당과 지역 가릴 것 없이, 의원 개개인에게도 당락이 좌우될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의원 정수 감축안'도 꺼내든 상황이라, 여야 논의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는 오는 13일까지 열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여야는 미국의 우리 정부 도감청 의혹으로도 공방을 벌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야당은 즉각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가, 국민 자존심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즉각 미국 정부한테 해당 보도의 진위와 기밀문건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요구하고 파악해서 우리 국민께 한 점 숨김없이 명명백백히 밝히기 바랍니다."

다만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김기현 대표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

"이 사안이 불거지면 누가 이익이 되는지 잘 살펴봐야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 만큼 제3국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이 문제는 내용을 잘 살펴본 다음에 대응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야당은 운영위, 외통위, 정보위 등 관련 상임위를 모두 다 열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우선 진위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전원위원회 #선거제 #미국_도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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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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