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는 한동훈…여야 '9·19 효력 정지' 공방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22일) 국회를 찾습니다.
총선 출마설이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한동훈 장관은 오후 1시 반 국회를 찾습니다.
지방소멸 관련 세미나에서 축사가 예정돼있는데요.
한 장관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는 총선 출마론 때문입니다.
한 장관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최근 광폭 행보를 두고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단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회를 찾은 한 장관에게 관련 질문이 쏟아질 예정인데,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5선 서병수 의원은 오늘 "나이 먹고 고리타분해진 진보에 맞설 젊고 새로운 보수의 상징"이라며 한 장관이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후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8주기 추모식이 열리는데요.
여야 지도부와 원로 정치인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일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참석합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죠.
잇단 설화로 당내가 시끄럽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최근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등 잇단 설화로 곤혹스러운 분위긴데요.
당 지도부는 사흘 연속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재차 사과하며 "당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언사 등에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청년들을 만나 '3만 원 청년패스' 정책간담회를 여는데요.
'청년패스는' 청년층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월 3만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도록 한 정책입니다.
민주당은 또 청년정책 공모 플랫폼도 열었습니다.
청년이 직접 정책을 만들어서 '장터 판매' 형식으로 제안하면, 민주당이 이를 '구매'해 총선 공약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수막 '청년 비하' 논란 이후 청년 민심 달래기에 나섰단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9·19 군사합의의 효력 일부 정지에 대한 정치권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불가피한 조치란 입장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북한이 합의를 위반해 정찰위성까지 쏜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조치였다"고 말했습니다.
태영호 의원은 9·19 합의는 "이미 오래전에 효력을 상실한 재래식 분야 합의서"라며, "일부 효력 정지를 넘어 단계별 완전 폐기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신중해야 한단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휴전선에 군사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일각의 걱정이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희생시켜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엉뚱한 처방'이라며, 9.19 합의는 더욱 유지,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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