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가뭄 중장기 대책 발표…4대강 보 활용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가뭄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루 61만톤 이상의 용수를 확보하는 방안이 담겼는데요.
이명박 정부 당시 만들어진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가뭄 상황 보고를 받기 위해 찾은 전남 순천의 주암조절지댐입니다.
여수와 순천, 광양 등 5개 지자체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시설로 수위가 낮아져 곳곳에 바닥이 드러나 있습니다.
"급한 거 먼저 생활용수나 공업용수의 불편함이 없고, 도수관로나 담수화나 이러한 (시설 활용을) 빨리하고…"
대통령 지시에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크게 두단계로 나뉩니다.
과거 가장 극심했던 가뭄을 기준으로 한 기본대책과 기후변화로 이를 뛰어넘는 가뭄을 가정한 비상대책입니다.
기본대책에는 주암댐에서 광주와 전남 등 6개 지역에 공급하는 물의 일부를 장흥댐에서 대신 끌어오는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이를 통해 하루 45만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비상대책에는 그간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댐 저수위보다 아래 수위인 비상용량과 사수용량을 활용하는 계획 등이 포함됐습니다.
2단계를 통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용수는 16만톤, 두단계를 합쳐 하루 61만톤 이상 물 공급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여기에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본류의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보 수위 상승으로 본류와 지류의 수심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여 보 영향 구간에 위치한 70개 취·양수장과 71개 지하수 사용지역에 생공 용수와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습니다."
4대강을 활용한 가뭄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인데, 사실상 문재인 정부 정책을 뒤집는 계획이란 평가 속 논란도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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