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 닥친 화마에 몸만 피한 주민들...언제쯤 꺼질까 '한숨' / YTN

YTN news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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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산불을 피해 시설 입소자나 환자, 주민들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화마의 기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피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을 위 산등성이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헬기 여러 대가 오가며 물을 들이붓지만,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민가들이 모여 있는 산불 현장입니다. 불이 바로 머리 위까지 접근하는 모습을 보는 주민들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합니다.

자욱한 연기, 매캐한 냄새에도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지켜봅니다.

[김명준 / 대전광역시 장안동 : 어제(2일) 밤에 한숨도 못 잤어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화마가 덮친 대전의 한 마을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김용춘 / 대전광역시 산직동 : 저기서 순식간에, 2~30분 사이에 여기까지 불이 붙더라고요. 나중에 보니까 우리 것은 안 타고 밑에만 타고 있더라고.]

[김대길 / 불탄 암자 스님 : 안 좋지. 좋은 사람이 어디 있나.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주변 요양시설 입소자를 비롯한 주민 8백 명은 겨우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그중 일부는 다행히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습니다.

화재 발생 하루 만입니다.

[김동원 / 장애인 시설 사회복지사 : 빨리 다시 생활하는 공간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거주자들이 다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꺼질 듯 말 듯 잦아들지 않는 산불.

집을 잃은 주민들의 속도 함께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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