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늦장대응' 비판…"지휘보고 늦어"
[앵커]
이번 사건은 납치 신고가 접수된 지 약 42시간 만에 피의자들이 검거됐습니다.
납치 피해자는 이미 살해된 뒤였는데요.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 지휘보고도 늦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납치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
경찰은 3분 뒤 출동 최고 수준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했습니다.
경찰관들은 신고 접수 7분 뒤인 11시 53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약 한 시간이 지나고, 납치 차량 번호를 확인했지만 이미 피의자들은 서울을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차량 수배가 지체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 시간에 (CCTV) 해상도가 떨어지고 (번호판) 인식률 자체가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야시간 전국 공조체계를 가동한 경찰은 112 신고 42시간 뒤 피의자 3명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다만 지휘부 보고가 늦은 것에 대해선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사건 관할인 수서경찰서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납치 다음 날 오전 7시쯤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고가 늦은 건 사실"이라며 "보고가 왜 늦어졌는지 필요한 개선책이나 보완책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수사가 진행된 후 보고가 늦은 원인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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