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절반이 잘려나갔다" 美 중남부 토네이도 강타…21명 사망
[앵커]
지난달 24일 미국 동남부 지역에 있는 미시시피주에 토네이도가 덮쳐 2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이번에는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도 토네이도가 강타해 20여명이 숨졌습니다.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테네시주의 한 학교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전봇대는 통째로 뽑힌 채 자동차에 꽂혔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밤, 토네이도가 다시 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지난달 24일 미시시피주를 덮쳐 26명이 사망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테네시와 아칸소 등 최소 8개 주에서 수십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토네이도의 최고 풍속이 시속 265km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테네시주에서 7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4개 주에서 약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4명이 숨진 아칸소주의 작은 도시 윈 시장은 "마을 절반이 잘려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록밴드 공연 중 극장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극장에는 260여명의 관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주택 수천여 채가 파손되고, 일부 마을에서는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수만 가구에 전기도 끊겼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아칸소주와 미주리주 남부 등에서는 이번에는 토네이도와 함께 우박과 강풍을 일으키는 뇌우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해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미시시피주 #토네이도 #미국립기상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