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다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첫날부터 북적
[앵커]
10년 만에 다시 개막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늘(1일)부터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정부에서 승인한 유일한 국제 행사인데요.
개장 첫날부터 전국에서 찾아온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눈을 돌리는 곳마다 푸르른 사계절 잔디 위로 피어난 화사한 꽃과 나무가 가득합니다.
연인, 가족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정원을 거닐며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합니다.
"꽃향기가 많이 나고요, 그래서 어른들도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꽃들이 예쁘게 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잔디 위에 둘러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도 정원을 즐기는 방법의 하납니다.
모처럼 흙길과 나무 사이를 마음껏 오가는 아이들의 얼굴에선 웃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4시간 달려서 온 보람이 있어요. 아이들이랑 꽃도 보고, 나비도 보고, 놀이터도 너무 잘돼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10년 만에 다시 만나는 박람회는 더 풍성해졌습니다.
"10년 전에 왔다가 오늘 왔습니다. 꽃들이 너무 좋고요, 여러 가지가 더 많아지고, 꾸며놓은 게 더 예쁘고 좋아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개장과 함께 관람객들이 밀려들었습니다.
개장에 맞춰 퍼레이드 행사를 열고, 1호 입장객을 맞았습니다.
"정말 국제 정원박람회로서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손님이 오셔서 10년 동안 준비하신 보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는 93개의 정원을 선보입니다.
"도시는 이제 옛날처럼 회색빛이 아니라 푸르고 밝은 녹색으로 바뀌어야 한다. 미래 도시는 순천처럼 이런 모습으로 바뀌어야 된다. 이런 걸 느끼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까지 계절마다 다른 매력으로 관람객을 맞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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