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여의도 벚꽃길…상춘객 '북적'

연합뉴스TV 202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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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린 여의도 벚꽃길…상춘객 '북적'

[앵커]

코로나19로 닫혀 있던 서울 여의도 벚꽃길이 3년 만에 개방됐습니다.

주말을 맞아 윤중로 일대는, 완연해진 봄기운 속에 만개한 벚꽃을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흐드러지게 핀 꽃송이에 거리는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1,4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만든 꽃 터널 아래 모여든 시민들.

벚꽃만큼 환하게 피어난 웃음꽃은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습니다.

"상당히 (기분이) 업됐죠. 너무 좋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3년 만에 열린 여의도 벚꽃길.

길을 꽁꽁 막았던 펜스와 컨테이너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꽃잎들도 모처럼 상춘객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냅니다.

"오랜만에 벚꽃길 나오니까 너무 좋고요. 2년 만에 나온 거잖아요.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가족, 친구, 연인과 추억을 담아가는 것은 물론, 코로나로 지친 마음도 위로받았습니다.

화사한 봄날처럼 점점 다가오는 일상 회복.

다음 봄날엔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꽃길을 거닐기를 기대해 봅니다.

"밖에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구경해서 너무 좋고요. 앞으로 밖에서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의도 벚꽃길 보행로는 이달 17일까지 개방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보행로는 우측으로 일방통행만 가능하고 음식물 섭취는 제한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여의도_윤중로 #벚꽃길 #일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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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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