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계에도 악재란 악재는 다 터지고 있습니다.
WBC 성적 부진에 프로야구 선수의 미성년자 성범죄에 이어 오늘은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와 산하 마케팅 회사가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중계권과 관련해 부정한 뒷돈을 받은 혐의인데, 공교롭게도 내일은 프로야구 개막일입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산하 마케팅 회사 KBOP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KBOP 간부가 수억대의 부정 청탁을 받고 특정 업체에 중계권 관련 혜택을 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OP는 한국야구위원회의 수익 사업을 맡고 있는데, 스폰서쉽 선정, 후원사 관리, KBO 리그 중계권 사업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또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SPOTV 운영 업체, 에이클라의 대표 홍모씨의 배임수재 혐의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홍모 씨가 프로야구 중계권을 얻으려고 KBOP 간부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의 강제수사가 KBO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뤄지면서, 프로야구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올시즌 유독 프로야구에 대형 악재가 터지고 있습니다.
WBC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대표팀의 무기력함이 악재의 시작이었습니다.
팬들을 실망시킨 사건은 구단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투수 서준원을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방출했습니다.
KIA에선 장정석 전 단장이 선수 재계약 때 뒷돈을 요구했다는 파문이 일어 사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방성재
권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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