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북한이 날이 갈수록 노골적으로 또 자연스럽게 핵을 입에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대남 타격용 전술 핵탄두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여러 미사일에 실릴 수 있도록 작게 만들었고 이미 양산 단계, 그러니까 대량 생산 단계에 들어섰다고 과시한 거죠.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든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게 핵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사무실에서 버튼 한 번 누르면 핵공격이 가능해질 것 같다네요.
강지혜 기자가 첫 소식 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공개한 '핵무기 병기화 사업' 현장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과 함께 전술핵탄두 '화산-31'이 전시됐습니다.
북한이 소형화된 전술핵탄두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녹갈색 몸체에 앞부분이 빨간 핵탄두의 직경은 40~50㎝로 추정됩니다.
소형화 작업에 성공했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결합용으로 보이는 구멍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진으로 공개한 탄두만 최소 10개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핵무기를 늘리기 위해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 위원장의 주문도 소개했습니다.
북한 주장이 맞다면 2016년 원형 핵탄두를 처음 공개한 뒤 7년 만에 소형 핵탄두의 양산 단계에 돌입한 겁니다.
이 탄두가 남한 타격용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초대형방사포 'KN-25', 순항미사일 등 8종의 미사일에 장착된 예시 그림도 흐릿하게 포착됐습니다.
핵탄두를 자유자재로 장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블록 장난감처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게 해놓고 평상시에는 보관했다가 임무가 있을 때 이것을 장착해서 활용한다는 뜻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핵무기 생산부터 명령, 실제 발사까지 이어지는 국가 핵무기 종합 관리 체계도 공개했습니다.
'방아쇠'를 당기듯 한 번에 진행된다는 뜻으로 '핵 방아쇠'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김 위원장 사무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핵 버튼'과 연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핵무력 완성에)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 역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의 핵 능력 전력화가 실제 이루어졌는지 정밀 분석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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