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 위험천만했던 보복 운전하는 모습 함께 보실텐데요.
차량이 빵빵 경적 울린다고 보복운전한 이 오토바이 운전자, 구속됐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가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자 뒤따르던 승용차가 경적을 울립니다.
잠시 뒤 오토바이는 차선 변경이 어려운 터널 안에서 승용차 앞을 가로막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발을 디뎌가며 일부러 속도를 내지 않습니다.
보복운전은 터널 안 1.7km 내내 이어졌습니다.
이윽고 터널 끝 승용차가 차선을 옮기자 이번에는 지그재그 운전으로 길을 막습니다.
3km 거리에서 10분간에 걸쳐 보복운전이 이뤄졌습니다.
[피해자]
"옮기면은 또 앞으로 가서 따라붙고 다른 차들이 오니까…또 가는 것처럼 하다가 다시 또 앞에 와서 또 급정거했어요."
당시 번호판도 달지 않았던 오토바이 경찰은 인근 CCTV 70여 개를 분석해 두 달여 만에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뒤따르던 승용차의 경적 소리를 듣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지호 / 부산동래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장]
"오토바이가 번호판이 없으면 검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경찰은 반드시 추적하여 검거할 것입니다."
3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음주운전 등으로 집행유예 상태인데다 무면허였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로 넘겼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