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화재로 나이지리아 4남매 숨져…2년 전에도 화재

연합뉴스TV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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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화재로 나이지리아 4남매 숨져…2년 전에도 화재

[앵커]

오늘(27일) 새벽 경기도 안산의 한 빌라에서 불이나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남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 가족은 2년전에도 집에서 불이나 4명이 다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경기 안산의 3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분 만에 진화됐지만 안방에서 잠자던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어린이는 11살, 4살 자매와 7살, 6살 형제 등 4남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재 당시 집안에는 이들의 부모와 2살짜리 막내까지 모두 7명이 있었지만, 이들 4남매는 치솟는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다가 시끄러워서 나가 보니까 거기서 불이 환하게 붙었더라고요. 그리고 바깥에도 불붙은 걸 꺼내 내놓아서 그래서 막 불이 타고…."

또 같은 빌라에 살던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등 6명이 경상을 입었고 37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출입문과 인접한 거실 바닥에 있던 멀티탭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출입문과 인접한 거실 바닥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과수 최종 감정 결과 나온 후에 최종 판단하도록…."

참변을 당한 일가족은 2년 전 인근 마을에 살 때도 집에서 불이 나 4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화상을 입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화재도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고 지역사회에서 치료비 등을 후원했습니다.

가장인 A씨는 한국에서 중고물품을 수거해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려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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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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