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 침실 일반에 개방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알려진 청남대를 아시나요?
그동안 청남대 활용방안을 고민해온 충청북도에서 청남대의 침실을 일반인 숙박용으로 개방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청남대의 침실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던 청남대는 전직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한 번쯤 여름을 보냈던 여름 휴가지로 유명한데요.
대청호를 끼고 있는 산책로와 분수대에 골프장까지 갖췄고 비상시엔 대통령이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어 전직 대통령들을 통틀어 이곳에서 묵은 횟수만 88차례, 366박 471일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전직 대통령들이 특별한 애정을 보여왔던 장소인데요.
그런데 청남대 침실이 일반인 숙박용으로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특히 청남대의 침실이 숙박용으로 공개되는 건 지난 2003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청남대가 개방된 이후 20년 만인데요.
그동안 전시용으로 공개됐던 대통령 침실 외의 숨겨져 있던 공간이 개방된다는 점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청남대 본관에는 전시용인 대통령 침실 외에 1층과 2층에 각각 5개의 침실이 있는데요.
충북도는 먼저 1층 침실에 한해 11개 시군에 각각 2명씩 추천을 받아 침실 이용 자격을 줄 예정입니다.
국가 유공자와 시군 발전에 기여한 출향인사, 나라의 대외적 품격을 드높인 체육인과 연예인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인데요.
삶의 터전을 잃은 수몰민들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충북도는 숙박 서비스 외에 1박 2일간의 투숙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인데요.
저녁엔 별빛 아래 대청호반을 따라 산책을 하고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물론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올여름 특별한 휴가지를 찾는다면, 옛 대통령들이 묵던 건물에서의 하룻밤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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