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만 수사경찰을 지휘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내정됐습니다.
'아들 학폭' 논란으로 정순신 변호사가 자진 사퇴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이번엔 검찰이 아닌 경찰 출신입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됐습니다.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퇴한 지 한 달 만입니다.
당시 정 변호사 내정 발표 때 경찰 내부에선 '검찰 공화국' 비판이 나왔는데 이번에 이를 의식해 경찰 내부에서 발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지난 22일)]
"(내부 인사로 하겠다고 건의를 드렸다. 이 말씀도 맞습니까?) 최근에 경찰 내부 분위기라든지 현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그런 의견들이 다수 있다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우 청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9년 행정고시 특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고,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던 시절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검사 출신을 포함해 외부 재공모도 검토했지만 경찰 수사 수장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우 청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행시 특채 발탁으로 '경찰대 견제·비경찰대 우대' 기조 유지를 분명히 내비쳤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 우 청장 인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김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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