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열흘 동안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갑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터라 올해 군항제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일 흐린 날씨에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금요일.
벚꽃 터널이 유명한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에는 궂은 날씨에도 벚꽃 구경을 나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꽃 구경하기에는 제법 보기 좋게 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평소보다 일주일가량 빠릅니다.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은 즐거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고, 축제 시작부터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볼 수 있어, 이른바 '노 마스크'가 실감이 납니다.
[김복임·정하식 / 경남 창원시 진해구 : 예전에는 사람이 워낙 없고 하니까 삭막한 느낌도 많았는데, 이제 진짜 사람들이 자유로워지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진해 군항제는 4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에 기대가 큽니다.
[유진일 / 상인 :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어요. 분위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들도 많고 원래 하시는 상인들도 오랜만에 활기가 나고 웃으면서 다니는 거 같아요.]
화사한 벚꽃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군항제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9일에는 진해루 앞바다에서 해상 불꽃 쇼가, 31일에는 공군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집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미군과 민간팀들이 참가하는 군악·의장대 공연도 볼거리입니다.
[홍남표 / 창원시장 : (공간적으로는) 진해 전역을 대상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시간적으로도 최근에 뜨고 있는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지향적인 콘텐츠를 담았습니다.]
4년 만에 돌아온 벚꽃의 향연 군항제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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