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MZ 노조라 불리는 새로고침 협의회가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양대노총에 쏠려 있는 지원금을 나눠주겠다고 했지만, 노조 활동에 국민 혈세가 들어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거절했습니다.
오히려 노조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고요.
그 돈으로 사각지대 노동자들을 지원해달라고 합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고용노동부의 69시간 근로제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주목 받았던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MZ세대를 주축으로 한 신생 협의회로, 10개 노조의 연합체입니다.
[유준환 /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지난달 21일)]
"노동자들을 위하여 노동조합 활동을 해야된다는 걸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고 그래서 노동과는 관계 없는 정치적인 주장이나 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새로고침협의회가 정부의 노동조합 보조금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재정적으로도 독립해야 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올해 정부의 노조 보조금 규모는 44억 원.
그동안은 양대 노총인 민노총과 한국노총, 그 산하 기관에서 90% 이상을 받아갔지만, 고용부는 올해부턴 50%를 신생 노조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회계장부 공개를 거부한 노동단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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