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사고로 차량이 뒤집힌 순간, 맨손의 영웅들이 나타났습니다. 

용감한 시민들이 모여서 10초 만에 차량을 바로 세우고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사거리.

도로 한복판에 흰색 SUV 차량이 넘어져 있습니다.

사거리를 통과하다 경차와 부딪혀 그만 전도된 겁니다.

놀란 시민들의 112 신고가 이어집니다.

[112 신고]
"교통사고가 났는데, 차가 뒤집어졌어요."

동시에 구조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겁니다.

[112 신고]
"오, 지금 사람들이 다 밀어주신다고…"

오토바이 운전자부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까지 순식간에 10명 이상이 모여들었고, 다함께 차량을 세웁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불과 10여 초 만에 1톤 넘는 차량이 바로 세워집니다.

SUV 운전자는 곧바로 구조됐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 구조한 시민]
"(차가) 넘어져 운전자가 갇혀있어서,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다 달려와서 같이 힘을 합쳤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시민들의 용감한 행동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망설임 없이 달려와 맨손의 기적을 보여준 시민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신현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최창규


서주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