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북한, 핵위협 노골화…한미,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도발을 이어온 북한이 지난 주말 전술핵 운영 부대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어제부터 한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시작했는데요.
최근 잦아진 북한의 도발에 7차 핵실험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도발 상황과 향후 전망,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이 지난 주말 이틀에 걸쳐 핵반격 가상 전술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동해나 서해상으로 미사일 발사를 한 것과 달리 실제로 공중에서 탄도미사일을 폭파했다는 건데, 이건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면서 발언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수위도 한층 높아진 것 같습니다. 핵 보유 사실만으로 전쟁을 억제할 수 없다, 핵공격 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남한에 대한 전술핵 공격을 가능케 하는 핵탄두 소형화 시험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동해상 목표 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고도 800m 공중에서 폭발시키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공중에서 폭발시켰을 경우,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생시키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한국의 대도시들과 군부대의 전자화된 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는 건가요?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에 화염이 V자 형태로 나타났는데요. 보통 이런 경우는 땅을 파서 만든 사일로 원통형 시설에서 발사할 경우 V자 화염이 보인다고 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이 사일로를 두 달 만에 만들어 초보 수준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차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다면 이동식발사대가 아닌 사일로에서 발사된 것은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북한이 19일 탄도미사일을 폭파 시험을 했던 시점에 대해서도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요. 미국의 전략폭격기,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2대가 훈련을 위해서 한반도에 전개되기 25분 전 발사했다고 합니다. 만일 북한이 이를 미리 탐지해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수도 있을까요? 북한의 현재 탐지 능력으로 볼 때 가능한 얘긴지 궁금합니다.
북한이 탄두 공중 폭파 실험을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핵탄두 사용을 가정한 훈련을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건 처음인데요. 만일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소형 핵탄두가 이미 완성이 됐고, 언제라도 우리 남한을 향해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는 건가요?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에 따르면 북한이 미사일을 고각 발사해 핵을 공중 폭발시키려 하는 경우 기존 패트리엇(PAC3) 시스템으론 탐지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윤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했던 사드의 추가 배치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탐지시스템으로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탐지하는 게 불가능한가요?
북한이 연쇄적으로 여러 형태의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 바로 한미연합훈련 때문인데요. 어제부터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연합 상륙작전인 '쌍룡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협을 느낄 수 있는 훈련이라고 하는데, 쌍룡훈련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쌍룡훈련이 사단급 규모로 부활한 것뿐만 아니라 영국 해병대 1개 중대 병력 40여명도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하고, 소형 항공모함이라 불리는 마킨 아일랜드함도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이건 이번 한미연합훈련이 좀 더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한미 육군도 한미 연합연습과 연계해 강원도 인제에서 처음으로 미군 대대급 부대와 함께 과학화전투훈련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한미 육해공군이 방어가 아닌 공세적인 훈련을 펼치다 보면 북한에서도 강력한 추가 도발을 감행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추가 도발을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핵 무력 건설의 중요 방향과 핵 무력의 전쟁 준비에서 나서는 전략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7차 핵실험 가능성과 어떤 핵전술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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