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의 경제읽기] UBS,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블랙먼데이 모면"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파산 위기에 놓였던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을 인수하기로 전격 합의하며 세계 금융시장이 '블랙먼데이'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간 시장을 뒤흔들었던 은행권 위기가 이제 마무리되는 건지 더 이상의 위험은 없는지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김대호 경제학 박사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SVB 파산 여파로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우려되던 상황이었는데 일단 급한 불을 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크레디트 스위스를 품은 UBS는 어떤 곳인가요?
UBS의 시가총액은 650억 달러, 크레디트 스위스는 80억 달러로 완전 합병될 경우 우리 돈으로 시총이 100조 원에 육박하는 '공룡 은행'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는 어떨까요?
큰 위기는 넘겼지만 '은행발 위기'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에 환영 목소리를 내비친 미국 당국은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 회장과 중소형 은행 투자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버핏 회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골드만삭스 투자에 나선 것처럼 구원투수로 나설까요?
SVB 파산 뒤 미국 은행들이 연준에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인 215조 원 이상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들이 앞다퉈 뱅크런에 대비하는 것, 여러 긴급 조치에도 미국 은행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건 아닐까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여파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리스크가 한층 커지며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에 대한 미국 연준의 딜레마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 FOMC에서 기로에 선 연준이 어떤 선택을 해야한다 보십니까?
미국 정치권에서는 예금 보호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2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억 3천만 원인 한도를 올려 대규모 예금 인출을 막아야 추가적인 위기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는 건데 의견 어떻게 보십니까? 한도를 어디까지 올리느냐도 문제로 지적되는데 적정선은 어디라고 보세요?
국내 정치권에서도 현행 5천만 원인 국내 예금자보호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도를 높이면 비용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어떤 고민이 더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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