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어제 발생한 산불이 밤사이 이어졌고,
경북 상주에서는 지난 17일 꺼졌던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살아났다가 아침에야 꺼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먼저 순천 산불 조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불은 어젯밤 9시 20분쯤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밤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했는데요.
9시간 가까이 불길이 이어졌습니다.
산림청은 조금 전인 9시 반에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16ha 정도가 산불영향구역에 들었습니다.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불길을 피해 3개 마을 53가구 59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불이 시작되고 3시간 만에 산불 1단계를 발령한 산림청은 날이 밝자 헬기 16대를 동원해 본격적인 불길 잡기에 나섰는데요.
헬기뿐만 아니라 진화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면서 주불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아직 강한 바람이 부는 만큼 다시 발화하지 않도록 뒷불 감시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산림청은 이번 순천 산불이 낙엽을 태우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가해자를 검거했는데요.
날씨가 건조한 만큼 불이 날 수 있는 행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북 상주 산불도 다시 살아났다 꺼졌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오후 다시 살아났던 경북 상주 산불이 오늘 아침에 잡혔습니다.
불은 어제저녁 7시쯤 시작됐는데요.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인력 500여 명을 투입해 불길 잡기에 나섰고,
날이 밝자 헬기 11대를 투입해 아침 8시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산림 당국은 전남 순천과 마찬가지로 불씨가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시작된 상주 산불은 축구장 120개 면적을 태우고 17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다시 살아났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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