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밤사이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불길이 산등성이를 따라 띠를 이뤘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의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4시 40분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7명이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큰 불길은 산림 15헥타르를 태운 뒤 약 9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산림청은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버려지는 과정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 별량면의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주민 50여 명을 마을회관과 사찰로 대피시키고 산불 1단계를 발령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17시간여 만에 꺼졌던 경북 상주시의 산불이 다시 발화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숨어 있던 불씨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살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서는 승용차가 보행자와 차량 두 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보행자 등 모두 네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는 5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해 차량 15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급발진을 주장하는 운전자의 말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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