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해법과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를 비롯한 6백여 개의 시민사회단체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번 정상회담은 굴욕적인 외교 참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대 위 놓인 강제동원 노동자상.
그 앞에는 피켓을 든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강제동원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범국민 시민대회입니다.
지난 6일,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이 발표된 뒤 벌써 3번째입니다.
전날 마친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비판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굴욕 해법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하다"
이들은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의 권리를 대가로 이번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고 규탄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으며, 피해자와 국민 모두에게 굴욕을 안겨줬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장희 / 6·15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 일본기업에 대한 구상권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무책임하게 내질렀다. 누가 당신에게 그럴 권리를 줬는가.]
또, 일부 일본 언론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2015년 위안부 합의의 이행 등을 촉구했다는 데에선 강제동원 문제에 이어 일본의 또 다른 청구서를 받아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죄와 배상도 받지 못한 채 단지 과거사 문제를 봉인함으로써 나아갈 수 있는 한일관계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백휘선 /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 : 한일정상회담에서의 선택은 미래가 아닌 118년 전 우리의 외교권을 일제에게 찬탈당했던 을사늑약, 그때로 역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자꾸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는 얘기를 합니다.]
1시간여의 집회를 마친 뒤 이들은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했습니다.
시민단체 등은 다음 주말에도 서울 광장에서 강제동원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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