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 입찰 '이변'…세계 1위·국내 1위 탈락

연합뉴스TV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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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 입찰 '이변'…세계 1위·국내 1위 탈락
[뉴스리뷰]

[앵커]

10년짜리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이 걸린 입찰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을 것으로 점쳐졌던 세계 1위 중국 국영 면세점은 탈락했고, 국내 면세점 매출 1위 롯데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7개 구역의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권이 걸린 입찰전 1차 심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입찰가와 사업제안서 평가 결과를 합산해 구역별로 두 곳씩 사업자를 선정했는데,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5개 구역의 일반 사업권 복수 후보는 신라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모두 국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초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높은 입찰가를 써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던 세계 1위 중국 국영 면세점그룹, CDFG는 지원서를 낸 모든 구역에서 탈락했습니다.

CDFG는 입찰에 참여한 4개 구역 모두 입찰 금액 3위에 머물러, 2차 심사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CDFG는 인천공항에서의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매출 분석 등이 안 돼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이유 등으로 과감하게 입찰액을 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1위 면세점 롯데도 모두 탈락해, 앞으로 10년간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는 7월부터 10년 동안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보장받는 최종 사업자는 관세청의 2차 심사를 거쳐 확정됩니다.

관세청 특허 심사는 임대료 항목이 빠지고, 관리 역량과 사회 공헌 계획 등을 평가합니다.

이 결과를 인천공항공사 평가 점수와 절반씩 합산해 최종 사업자를 결정합니다.

한편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2개 구역은 경복궁 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심사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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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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