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게이오대 강연서도 '김대중-오부치'…"미래 위해 용기낼 것"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인 게이오 대학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을 강조하고 "한일 청년세대의 미래를 위해 용기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일본 게이오 대학 학생들에게 "한일 미래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정상이 공통 계승을 천명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5년 전 한일 정치인이 용기를 내 새 시대를 연 건 후손들에게 불편한 역사를 남겨줘선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25년 전인 1998년 이곳 도쿄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자신도 "한국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한일 청년세대의 미래를 위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발표하고, 한일 정상이 관계 복원을 선언한 게 미래를 위한 결단임을 강조한 겁니다.
특히 '용기'를 언급 한 건, 비판 여론에 따른 정치적 부담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학 학생들과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1박 2일 방일 일정을 마쳤습니다.
한일 양국이 미래세대를 위한 관계 발전에 뜻을 모았지만, 남은 과거 현안들을 풀어내야 하는 과제도 남았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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