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1박2일 일본 방문 마무리…귀국길 올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1박 2일 방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복원을 선언했는데, 오늘은 양국 정치권과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도쿄 현지에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윤 대통령은 1박 2일 동안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일한의원연맹 새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도부,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를 연쇄 접견했습니다.
일본 정계 인사들에게 "양국이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 자체가 양국관계 정상화와 발전에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경제인들이 여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일 기업들이 마음껏 교류하고 혁신적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의 피고 기업으로 기금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일본 게이오대에서 일본 학생들, 또 우리 유학생들을 상대로 한일 미래 비전을 강조했는데요.
한일 정상이 함께 계승하겠다고 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거론하면서 25년 전 한일 양국 정치인처럼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한일 청년 세대의 미래를 위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이번 방일 일정 중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정상 간 만찬과 친교 시간이 화제였는데요.
비공개 이야기도 공개됐죠.
[기자]
윤 대통령은 어제 기시다 총리와 만찬을 겸해 친교의 시간을 가지면서 "임기 중 한일관계를 가장 좋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합의 의미를 담아 맥주와 한국의 소주, 일본 고구마 소주를 함께 맛보며 상호 신뢰를 쌓았다는 설명입니다.
기시다 총리도 '윤 대통령의 솔직한 모습에 한일 관계가 더 좋아질 걸로 기대된다, '방한 때 이런 소통의 자리가 또 이뤄지길 바란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본 언론에선, 우리 측은 밝히지 않은 위안부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하고, 독도 문제와 관련한 언급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어제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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