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불통과 불신의 장벽이 무너졌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민주당은 조공, 숭일 등 거친 단어를 써가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 개편안은 3개로 압축됐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여야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어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불신과 불통의 장벽이 무너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했다고 밝힌 건 크게 보면 사죄의 뜻이 포함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적 손해를 예상하면서도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순간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 자존감과 역사 인식을 헐값에 팔았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거친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에 조공 바치고 화해를 간청하는 그야말로 항복식 같은 참담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정권이 친일 논쟁을 넘어서 숭일 논쟁이 벌어질 지경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주에 이어 내일(18일)도 서울 시청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안 철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여야의 신경전은 국회 상임위에서도 펼쳐졌습니다.
북한 도발 등에 대한 현안질의가 예정됐던 국회 국방위원회는 '한일 정상회담' 여파로 파행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소미아 정상화 등에 항의하며 국방위 회의장에 '역사를 팔아 미래를 사지 못한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나왔는데요.
여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해 참석 자체를 거부하면서 결국, 회의는 오는 23일로 연기됐습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적용될 선거제도 개편안이 추려졌다고요?
[기자]
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소위는 오늘 선거제 개편안을 3개로 압축해 의결했습니다.
... (중략)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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