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한일정상회담이 끝나고 양국 정상은 새로운 한일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여전히 남아있는데요.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시다 총리가 벚꽃이 개화하고 일본에 봄이 왔다고 했는데 한일 양국 관계의 봄으로 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이 된 건가요? 어떤 건가요?
[조진구]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정상회담이었어요. 대통령 일본 언론과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서 대국적인 차원에서 결단이었다는 말씀을 하셨고 일본 측의 평가도 사실상 그랬거든요. 또 우리 정부가 계속 일본 측에 요구했던 것은 피해자들 혹은 우리 국민들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반복해왔는데 그에 대해서 만족할 만한 말씀이 없었다고 할까요. 그런 의미에서 반쪽짜리의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가장 가까운 나라, 또 경제적으로 보나 국제사회에서 위상으로 보나 아주 책임 있는 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정상이 양국 간에 상호 방문을 하지 않았다. 비정상적인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돼왔는데 그런 비정상적인 관계를 청산하고 새롭게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했다 하는 점은 평가할 만한 것 같습니다.
셔틀외교의 복원이다,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겠고요.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날짜는 잡지 않고 오겠다, 이런 구두 약속만 한 거죠?
[조진구]
연내에 오겠다고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일본 언론은 보도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방문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환경이 다져져야 되는데 역시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이해를 얻기가 힘들 수 있고요. 또 정치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4월달에 일본의 지방선거, 그다음에 중의원 참의원 보궐선거가 있거든요. 5월에는 G7 정상회의가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그렇다면 그 이후가 될 것인데 기시다 정권도 난관에 봉착해 있는 게 국민적인 지지도가, 내각에 대한 지지도가 상당히 낮아요. 그래서 일부에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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