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4년 만의 대통령 방일인데, 대통령실은 한일관계 정상화의 첫발을 내딛는 거라고 자평했습니다.
일본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일본 도쿄입니다.
윤 대통령, 일본에서 첫 번째 일정도 마쳤습니다.
곧 정상회담이 이어진다고요?
[기자]
네,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만날 총리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한일 양국 국기 아래, 찬반 집회가 열리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걸음걸음마다 경찰관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한층 삼엄해지면서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전 10시쯤 한국을 떠나 두 시간 만에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장에는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는 물론, 다케이 외무성 부대신과 후나코시 아시아대양주 국장, 아이보시 주한대사 등이 환영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실무 방문인데도 일본 외무성 부대신이 온 건 예우 표시다, 교통통제도 완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도착 직후 숙소에 설치된 상황실에서 화상회의로 북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관련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출국 직전, 용산에서 안보실장 주재 긴급 NSC에 참석해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른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거듭 확인에 나선 겁니다.
윤 대통령은 예정된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고요, 잠시 뒤 기시다 총리와 취임 이후 세 번째 한일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소수만 배석하는 소인수회담과 범위를 넓힌 확대회담, 이어 공동 기자회견과 만찬까지 두 정상은 오늘만 꼬박 4시간 정도를 함께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통령실은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워낙 촉박해 당장 공동선언은 하지 않고요.
두 나라 미래구상과 합의 사항을 다룰 준비위원회를 꾸리기로 한 만큼, 올여름쯤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셔틀 외교'가 본궤도에 오르면 동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쪽 모두 '해빙 무드'로 가보자는 건데,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할지 궁금합니다.
정상회담 의제도 윤곽이 나왔죠?
[기자]
그동안 외교와 경제, 안보까지 거... (중략)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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