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과수 등 5개 기관 합동감식 진행
발화점 지목된 곳에 잔해물 가득…설비 확인 불가
1공장 내 같은 공정에서 설비 구조 등 확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공장 곳곳이 무너진 잔해물로 가득해 발화 지점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굴착기가 쉴 새 없이 잔해물을 치우고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가며 숨어 있는 불씨를 제거해 나갑니다.
한쪽에는 타고 남은 타이어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잔불 정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화재 현장입니다.
건물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바닥에는 잔해물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발화점으로 지목된 2공장 가류 공정 건물 내부도 잔해물이 가득 쌓여 있어서 설비들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김항수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2공장 가류 공정 내에는 현재 전혀 감식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기계나 구조물들이 완전히 붕괴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감식반은 발화 지점과 같은 구조인 1공장에 들어가 설비 구조와 화재가 발생할 만한 요인이 있는지 등을 살폈습니다.
연기가 최초로 목격된 곳은 성형 압출 기계 인근에 있는 컨베이어벨트 아래쪽입니다.
성형 압출 기계가 고무에 150도 넘는 열을 가해 만든 타이어 완제품을 이동시켜 주는 장비로 인근에는 기름 성분과 분진 등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위영 / 대전 대덕소방서장 (지난 13일) : 컨베이어벨트 밑에 쪽에서 화염이 발견됐다고 신고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컨베이어벨트 밑에는 주로 분진들이 쌓이게 되는데 그런 걸 타고 신속하게 확산이 되었고….]
경찰은 화재 현장 CCTV를 확보하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인근 주민 피해에 대해서는 민원을 접수해 현장 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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