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시즌 개막…신사업 추진·주주가치 제고 주목
[앵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기업들은 신사업 추진을 주요 안건으로 올리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는 모습인데요.
행동주의 펀드나 소액주주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일정이 본격화합니다.
내일 삼성전자, 23일 현대자동차, 27일 LG전자, 29일 SK하이닉스 등 이달 말까지 기업들의 주총 일정이 숨 가쁘게 진행됩니다.
삼성전자에선 이재용 회장이 이번에도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 대신, 완제품 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 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고, SK하이닉스는 이미 실적 발표 때 밝힌 대로, 주총에서도 올해 반도체 감산 기조 유지가 언급될 전망입니다.
신사업 추진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 안건, LG전자는 5G 이동통신 환경 구축과 뷰티와 의료기기 결합 안건이 있습니다.
차기 대표 선임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비판을 받고 있는 KT는 31일 주총에서 대표 선임 안건이 처리되는데, 찬반 의견이 맞설 전망이고 포스코홀딩스는 본사를 포항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습니다.
하이브가 물러나고 카카오가 전면에 나서기로 한 SM엔터테인먼트는 주총에서 이사회 구성 안건이 상정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행동주의 펀드나 소액주주들이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통해 주주가치 확대에 나서는 부분도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소액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배당 및 주주 환원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관련된 요구는 상당히 빈번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여성 사외이사 선임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움직임 역시 새로운 트렌드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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