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리창 체제 공식 출범…"中 개혁개방 심화"
[앵커]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과 리창 총리 체제가 본격 출범했습니다.
시진핑 집권 3기의 중국이 개혁개방의 길에서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듯, 리창 신임 총리는 개혁개방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만장일치로 집권 3기의 문을 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연설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건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외치며 '집중통일영도'를 강조했습니다.
"국가주석이라는 숭고한 직책을 세번째 맡게 됐습니다. 인민의 신뢰는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또 내 어깨의 무거운 책임입니다."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국력 면에서 고도의 질적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전략경쟁을 벌이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의 독립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며, 조국 통일을 확고히 추진겠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의 최측근 리창 총리는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당 중앙위원회의 정책 결정을 잘 관철하는 것이 새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당과 정부의 모든 사업의 목표는 인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더 나은 삶에 대한 인민의 염원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습니다."
개혁개방은 흔들림 없이 심화하고, 질 높은 발전을 위해 성장과 물가, 고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영기업과 민영기업을 동시에 중시할 것이라면서 민영기업의 발전 환경은 더 좋아지고 발전 공간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5% 안팎'은 쉽지 않은 목표라면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진핑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개혁개방을 심화하겠다는 신임 총리의 일성은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의 길에서 후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뜻으로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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