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살아난 매수 심리에 찬물…부동산 시장도 긴장
[뉴스리뷰]
[앵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에 국내 부동산 시장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 이후 조금씩 살아난 매수 심리가 다시 급격하게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로 서울 일부 지역 청약이 흥행에 성공을 거두는 등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긴 했지만, 여전히 침체의 늪을 빠져나오기에는 역부족이란 게 대체적 분석입니다.
"올해 주택가격은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택가격 하락 기대, 주택경기 순환 주기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긴 침체가 이어지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은 또 하나의 악재로 꼽힙니다.
계속되는 고금리 탓에 안 그래도 위축된 매수 심리가 더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늘어나는 미분양에 이미 경고등이 들어온 건설사들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VB 사태가 국내 채권시장으로 전이되면,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 때처럼 건설사의 유동성 경색 현상 재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글로벌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측면 정도…전방위적으로 화폐를 풀어서 금융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은 더 힘든 상황으로 보여지거든요."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대비에 나선 금융감독원은 부동산PF와 대출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다음 달부터는 부실 우려가 있는 부동산PF 사업장의 정상화 지원을 위한 대주단 협약이 가동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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