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VB 예금 '전액 보증' 처방…파장 확산 차단

연합뉴스TV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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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VB 예금 '전액 보증' 처방…파장 확산 차단

[앵커]

글로벌 브리핑, 오늘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관련 소식을 중점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1982년 설립된 실리콘밸리은행은, 신생 기술기업 전문 은행으로서, 벤처캐피털과 스타트업 생태계에 '자금줄' 역할을 해왔는데요.

유동성 위기로 인해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면서 결국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보험 한도와 무관하게 고객이 맡긴 돈을 100% 보증하기로 했는데요.

다른 은행으로 여파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겁니다.

먼저, 정호윤 기잡니다.

[기자]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 SVB에 돈을 맡긴 고객들에게 미국 정부는 25만 달러의 예금보험 한도와 관계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습니다.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 또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머리를 맞댔고, 바이든 대통령도 밤샘 고심 끝에 내놓은 결정입니다.

"(실리콘밸리은행 위기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내일 아침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몇 시에요) 아침에 얘기합시다"

납세자가 손실을 부담하는 비용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도 했습니다.

사실상 모든 예금주를 보호하겠다는 것인데, 자산 매각을 통해 예금 보호의 한도를 넘어서는 부분을 메울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은행 주주들과 무담보 채권을 보유한 이들 중 일부는 자산 매각 결과에 따라 손실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정부의 특단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예치금 117조원 규모의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되는 등 파장이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 인근에선 다른 중소 은행에도 불씨가 옮겨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일단 시그니처은행에 대해서도 모든 예금 자산을 보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미 연준은 "은행들이 필요할 경우 예금 인출을 위한 자금을 대출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언론들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악몽을 떠올리면서도, 당국의 대처와 환경 전반 등 그때와는 여러모로 다르다"고 분석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달 중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가 아닌 0.25%포인트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SVB 사태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 금융시스템에 타격을 주고 있음을 확인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인식에서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SVB #실리콘밸리 #시그니처은행 #예금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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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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