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7일 법원 재출석…최측근 재판도 본격화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번 주 법원에 다시 출석합니다.
첫 출석 후 2주 만인데요.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측근들의 재판도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피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 어떤 생각이세요)…"
2주 뒤인 오는 17일 재판을 받기 위해 또다시 법원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재작년 12월, 대장동 의혹으로 조사받다 극단 선택을 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땐 몰랐다"고 말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첫 공판에서 검찰은 이 대표가 당시 대선 쟁점이었던 대장동 의혹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해 선거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했다고 했고, 이 대표 측은 '몰랐다'는 건 주관적인 인식일 뿐인 데다 몇 번 봤다는 이유로 아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첫 공판부터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양 측은 두 번째 공판에서 증거 조사를 모두 마치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호주 출장 중 김 전 처장과 셋이서 골프를 했다고 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이달 31일 첫 증인으로 불러 신문합니다.
유 전 본부장은 사실대로 말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대표 측을 연일 공격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책임질 건 져야 하는데 항상 뒤로 물러나 있으니까…"
이 재판 사흘 전인 14일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열립니다.
이달 29일에는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첫 공판도 열려, 이 대표 최측근들을 둘러싼 재판부 심리가 본격 궤도에 오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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