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에 산불 소식이 잇따랐는데요,
다행히 지금 전국 곳곳에 단비가 내리고 있어 산불 걱정은 조금 덜게 됐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다시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기상·재난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비가 얼마나 오는 건가요?
[기자]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지역에 내리던 비는 점차 동쪽으로 확대돼 현재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늦은 오후에 서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 산지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미 한차례 비가 지나간 수도권은 5mm 안팎의 비가 이어지겠고, 나머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5에서 최대 2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와 제주 산지에는 1에서 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도 불겠습니다.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는 바람이 순간적으로 시간당 70㎞ 이상의 속도로 부는 곳이 있어 강풍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천둥과 번개는 물론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가 내리면서 산불위험지수는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여전히 산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비가 그친 뒤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새벽부터는 영하권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이 영하 3도, 전국이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입니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4도에서 7도가량 낮아 더 춥겠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오늘 오후 9시를 기해 강원 남부 산지에는 한파 경보를, 서울을 포함한 내륙 곳곳에는 한파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3월 중순의 한파특보는 2020년 3월 이후 3년 만입니다.
낮아진 기온에 오늘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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