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산불…경남 하동 산불 2단계·주민대피령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완료된 곳도 있지만 경남 하동과 광주에서는 산불이 번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예, 말씀하신대로 전국 곳곳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은 현재 5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리산 국립공원 안이라서 산세도 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집중 진화에 나섰습니다.
현장에는 산불진화 헬기 30여대와 진화장비 30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50여 명 등 370명이 긴급투입됐는데요.
진화율은 20% 정도입니다.
산 능선을 따라 산불 길이가 4km를 넘었고, 산불영향구역도 71ha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해가 지고 있는 건데요.
해가 지면 헬기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지금 순간 풍속이 초속 10미터에 달하는 등 바람이 강한데다, 가뭄으로 물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화재 인근지역 주민 200명에게 대피 명령도 내렸습니다.
광주 북구 운암산에서도 불이 나 대규모 진화작업이 진행중입니다.
3시간째 200명의 인원과 헬기 6대, 장비 40대 등이 동원됐는데요.
진화율은 70% 정도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앞서 대구와 충북 괴산, 전북 남원과 강원도 홍천 등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정부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발령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날씨가 따뜻한 데다 건조하고, 강풍까지 불고 있어서 산불 예방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경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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