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안돼'…경북 릴레이 캠페인 등 예방 안간힘
[생생 네트워크]
[앵커]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에서 많은 산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에선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여 건이 일어났는데요.
릴레이 캠페인 등 산불 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북 예천에선 쓰레기를 태운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어 큰불이 났습니다.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옮겨붙으면서 산과 인접한 노인요양시설 등 지역 주민 300여 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8시간 동안 이어진 이 산불로 산림 37㏊가 불에 타는 피해가 났습니다.
경북에선 올해 들어 30건이 넘는 산불이 났습니다.
경북도와 지자체는 산불 기동단속반을 구성해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논두렁이나 밭두렁 소각 그리고 불법 폐기물 소각이나 이런 걸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계속된 계도와 단속 활동에도 단속반을 따라 둘러본 현장 곳곳엔 최근까지 소각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산과 인접한 곳에서 개별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가 금지됐지만 태운 곳이 쉽게 눈에 띕니다.
시는 것처럼 검은 재가 곳곳에 버려져 있고, 쓰레기통엔 아직 타다 남은 나뭇가지와 쓰레기가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쓰레기 등 폐기물을 태우면 과태료 등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력한 단속과 함께 캠페인도 펼쳐집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터에서 공무원들이 산불 예방 안내문을 나눠 줍니다.
"집에서 쓰레기 같은 거 태우시면 혹시 산으로 번지면 위험하니까 조심해 달라고 홍보차 나왔습니다. 조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경북도는 산불 예방 실적에 따라 지자체 예산 지원을 늘리거나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산불 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고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지 않음으로써 산불이 많이 나는 시·군에 대해선 도나 국가에서 주는 예산에 대해서 페널티를 메기겠다…"
기온이 오르면서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언제든 작은 불씨로 대형산불이 일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는 담배꽁초나 불씨를 취급하다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히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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