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도 선로 점검…철도사고 예방 안간힘
[앵커]
작년 한 해에만 열차 탈선이 15차례 발생하는 등 철도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철도 사고는 자칫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필수인데요.
현장에서 어떤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지 최덕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선로에 열차가 진입하자 경고음이 울려퍼지고, 직원들이 서둘러 안전선을 정리합니다.
지난해 11월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발생한 영등포역에서 안전 점검이 진행됐습니다.
승객들을 태운 열차가 수시로 다니는 가운데, 선로에 균열은 없는지 등을 각종 장비를 동원해 들여다봅니다.
"열차 탈선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사고 발생 후 대책으로, 이번달부턴 낮에도 1시간 동안 선로점검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야간에만 할 수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주간점검을 확보하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영등포역 사고 외에도, 지난해 1월 대전~김천구미역 KTX 열차 궤도이탈 사고, 같은 해 7월 대전조차장역 SRT 열차 이탈 사고 등 탈선 사고만 15건이 발생했습니다.
2018년엔 2건, 2019년엔 5건이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탈선 등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우는 없지만,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이 필수란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달 28일 그리스에선 열차 충돌사고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노후화된 철도시스템과 인력 감축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이 직접 투입돼서 정검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안전 요원은 확실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토부는 초음파 검사차량 등 첨단장비를 확충하고, 인력 증원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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