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셔틀외교 12년만에 복원되나…징용·수출규제·지소미아 논의할 듯

연합뉴스TV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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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셔틀외교 12년만에 복원되나…징용·수출규제·지소미아 논의할 듯
[뉴스리뷰]

[앵커]

다음 주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두 정상이 어떤 의제를 논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일단 양국 간 교류 활성화는 물론 갈등 현안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 간 셔틀외교가 재개될지도 주목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윤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정상회담은 최근 몇 년간의 한일 회담과는 차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3국에서 열린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우리 정상이 일본을 직접 방문해 주요 관심사를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 방일은 12년 동안 사실상 명맥이 끊긴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를 복원할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셔틀외교는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가 서울을 방문하고, 같은 해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이후 중단됐습니다.

이번 회담 의제도 주목됩니다.

한일 정부는 구체적 의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단 징용 배상 문제,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 그간 주요 갈등 요소로 꼽혔던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징용 해법 발표에 따른 기시다 총리의 성의 있는 호응이 표출될지 주목됩니다.

외교가에선 두 정상이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의지를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선언에서 당시 오부치 총리는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인하여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했고, 김 대통령은 불행한 역사를 극복한 미래 지향적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징용 해법을 두고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한일관계의 주요 이슈들도 조만간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징용 문제가 불거진 뒤 일본이 보복성 조치로 내놓은 수출 규제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소미아도 일본의 수출 규제 해제에 맞춰 자연스럽게 기능이 정상화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한일셔틀외교 #한일정상회담 #징용배상문제 #수출규제 #지소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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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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