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7일 방한해 한일 정상회담…셔틀외교 12년만에 복원

[앵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요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실무 방문합니다.

일본 총리의 양자 차원 방한, 즉 셔틀외교는 12년만인데요.

자세한 내용 대통령실 출입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일본 기시다 총리가 오는 7일과 8일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을 초청했었는데요.

일본 총리의 우리나라 방문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 이후 5년만입니다.

또한 일본 총리의 양자 차원 한국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이 오는 7일, 일요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이번 방문은 올해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때 양 정상이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무성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7일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서울에 도착해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계기 한일 정상회담 의제와 윤석열 정부의 징용 해법안에 대한 일본측의 추가적인 호응 조치 여부에 쏠리게 됐는데요.

이번 회담에선 한일관계 발전 방안,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양국 간 경제교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징용 해법을 제시한 만큼 기시다 총리가 이번 방한 때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애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오는 6월 또는 7월쯤으로 예상이 됐는데요.

최근 외교 성과에 힘입어 지지율이 오르고, 일본 보궐 선거 결과에서 집권 자민당이 승리해 정치외교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이달 중순 일본에서 예정된 G7 정상회의에 앞서 방한 일정을 당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방한에는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윤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부부가 함께하는 행사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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