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보존 여부를 두고 찬반 대립이 치열했던 충북 청주시청 옛 본관동이 결국,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왜색 논란'을 빚었던 일부 구조물을 이전 보존하기로 문화재청과 합의했는데,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소통 없는 기습 철거는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65년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옛 청주시청 본관입니다.
그동안 보존이냐 철거냐를 놓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치열했습니다.
근대 문화유산으로 보존하자는 주장과 일본식 건축 양식을 모방해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는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결국, 청주시가 문화재청과 일부 구조물을 이전 보존하기로 합의하고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욱일기와 유사해 보이는 본관 1층 로비와 둥근 와플 슬라브 구조, 본관 앞 벽면 일부가 보존됩니다.
일본 후지산 모양을 닮았다는 논란을 빚은 본관동 옥탑은 함께 철거됩니다.
본관 사진과 영상촬영 등 백서를 제작하는 기록화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범석 / 충북 청주시장 : 이제는 더는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고요. 이제부터 시민과 청주시 직원, 그리고 미래 청주를 위한….]
하지만 본관 보존을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은 소통 없는 철거라며 공사를 저지하고 나섰습니다.
청주시 최초의 청사를 왜색으로 몰아 기습 철거를 진행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문화재청도 본관 보존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함께 비판했습니다.
[손은성 /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 민관의 합의와 보존 약속을 근거 없는 왜색 논란으로 대대적인 시정 홍보를 일삼는 부끄러운 관치행정은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며….]
치열한 논쟁 끝에 철거에 들어간 충북 청주시청 옛 본관동.
시민단체들이 소통 없는 철거라며 실력행사에 나서 또 한 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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