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새 역사"·"굴종 정책 철회"…국민의힘, 오늘 전당대회 투표 마감
[앵커]
정부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 해법을 내놓은 것을 두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은 미래지향적 조치란 평가이지만, 야권은 해법 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강제동원 해법에서 나타난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두고 여야 반응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정부 해법이 모든 피해자와 국민을 만족 시킬 수 없지만, 미래를 향한 전향적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과 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대다수 국민들은 더 이상 '죽창가 타령'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한일관계 새 역사를 써보자 했던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따라가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은 '굴종 외교'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기업의 배임이자 뇌물'이 될 수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배임 혐의와 무엇이 다르냐는 취지로 쏘아붙이기도 했는데요.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오후 1시 국회에서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참석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 올릴 예정입니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는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전당대회 투표를 마무리하지요?
[기자]
ARS 투표는 오늘 오후 6시 마감될 예정입니다.
투표 결과를 총 합산한 차기 당 지도부의 얼굴은 내일 전당대회에서 가려집니다.
최종 투표율은 50%대 중후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주말 실시된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 1일차 결과를 합산한 결과, 전체 선거인단의 53.13%(44만4천833명)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 최종 당원 투표율(45.36%)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치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각각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김기현 후보를 지지했다는 논란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공무원이라고 해서 정치적 의견이 없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은 황당한 주장으로 논리 비약이 지나치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안 후보는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와는 별개로 해당 의혹을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며 "행정관부터 수사를 시작해야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천하람, 황교안 후보는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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