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다른 지역도 기대감 꿈틀 / YTN

YTN news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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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부가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를 조건부 동의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충북에서도 속리산과 청남대 등이 벌써 케이블카 설치 후보지로 손꼽히면서 개발 기대감과 환경 파괴란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HCN 충북방송 박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 높이 해발 천58m,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 속리산입니다.

이곳에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논의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04년부터.

그러나 개발이 까다로운 국립공원이라는 점과 재원 조달 문제를 비롯해 법주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2018년부터 사업 추진이 잠정 보류된 상태입니다.

[안병천 / 충북 보은군 관광시설팀장 : 국립공원이고 세계유산 지정, 재원 조달 등 그런 문제들 때문에 이제 18년에 잠정 보류해 놓은 상태….]

하지만 최근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환경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속리산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재추진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박대호 / 속리산 관광협의회장 : (속리산에)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15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6월 이후에는 (케이블카 설치 운동을) 적극 추진할 겁니다.]

케이블카 설치를 포함해 최근 청남대 15대 혁신과제를 발표한 충북도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4.8㎞에 이르는 국내 최장의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의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조건부 동의 결정이 충북을 비롯해 전국 국립공원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환경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청남대 같은 경우 대청호가 식수원이기 때문에 거기도 청남대, 대청호 같은 경우는 훨씬 민감한 문제일 수 있고….]

보은 속리산과 청남대 외에도 충북에서는 단양군에서 이미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전국의 명산마다 케이블카가 들어설 거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hcn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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