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카카오 SM 주식 취득 제동...이수만 손 들어줘 / YTN

YTN news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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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이수만 전 총괄 가처분 신청 인용
카카오, SM 지분 9.05% 확보 제동 걸려
하이브 유리한 고지에…SM 지분 20% 육박


법원이 SM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SM 주식을 인수한 하이브가 승기를 잡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법원이 이수만 씨가 낸 카카오에 대한 SM 현 경영진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생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는데요. 이수만 전 총괄의 반응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SM 현 경영진을 상대로 낸 카카오에 대한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였습니다.

SM 신주 발행 목적이 자금 조달과 전략적 제휴 등 상법이 보장하고 있는 경영상의 이유가 아니라고 본 겁니다.

이에 따라 SM 현 경영진과 손잡고 약 2천2백억을 들여 SM 지분 9.05%을 확보하려던 카카오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또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가운데 14.8%를 인수한 하이브가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에게 남은 지분 등을 고려하면 하이브의 SM 지분율은 20%에 육박하고, 공개매수를 통해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면 확고한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번 결정이 나온 직후 이수만 전 총괄은 SM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SM을 자신의 자식이나 친인척이 아닌 더욱 번창시킬 수 있는 업계 '베스트'에게 내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경쟁관계였지만 자신에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자신과 같은 음악 프로듀서로 배고픈 시절을 겪어 본 사람이라며, 애정으로 아티스트를 대한다는 걸 느꼈고, 많은 분이 궁금해한 자신의 선택의 이유도 그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도 이번 결정으로 SM 현 경영진이 회사 지배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위법한 시도가 명확히 저지될 것이라며, SM이 모범적 지배구조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M 현 경영진과 폭넓은 사업 협력을 맺은 카카오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는 데요?

[기자]
카카오는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는 짧은 입장을 내놓으며 대응 전략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27일 카카오는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 (중략)

YTN 이승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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