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급발진 의심 사고 당일, '음성 없는' 블랙박스 보여준 경찰 / YTN

YTN news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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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상훈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피해자 아버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러 어려움을 무릅쓰고 지금 전면에 나서셨는데 그런데 아버님도 처음에는 이게 단순 교통사고인 줄 아셨다고요? 왜 그러신 거예요?

◆이상훈> 사고 당일에 경찰서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볼 때는 음성은 안 나오고 1차 사고 영상만 봤거든요. 그래서 사고 당일날에는 도현이 떠나보낸 슬픔과 사고로 정신 없어서 제대로 확인도 하지 못하고 그때는 일반 교통사고라고 생각을 했는데.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 조사관님께 도현이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 마음에 CD를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사고 6일 뒤부터 정신을 차리고 그 CD를 듣는 순간 그 CD 안에 도현이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어머니가 다급하게 도현이를 외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걸 직감을 했고요. 그날부터 사고 동선을 따라서 모든 점포 CCTV를 찾아다녔고 그렇게 다니다 보니까 점주님들께서도 너무나 큰 사고로 안타까워하시면서 영상을 제공해 주셨고. 어떤 분들은 영상이 지워지지 않고 USB로 담아놓은 분도 계셨거든요. 그렇게 수집한 영상만 60개가 넘었고. 모든 영상 속 정황이 급발진을 의심하는 사고임을 확신하게 되었어요.

◇앵커> 일단 처음에 경찰에서 받았던 블랙박스 영상에는 아까 저희가 봤던 것처럼, 들었던 것처럼 할머니가 손주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는 그런 소리는 안 들어 있었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이상훈> 그렇죠. 경찰조사 할 때는 소리는 들을 수 없었고 영상만 확인했었기 때문에 일반 교통사고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사고 당일에는.

◇앵커> 그리고 아버님이 이 CCTV를 직접 찾아다녔는데 제가 듣기로는 일부 점주님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왜 안 왔냐. 왜 영상 가지러 안 왔냐, 왜 이제 왔냐 이런 식으로 물어보셨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그때까지 경찰수사는 어떻게 진행된 겁니까?

◆이상훈> 경찰에서도 조사는 한 것 같은데 해당 점주님들 말로는 두 군데만 경찰에서 와서 CCTV 영상을 가져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많은 점포 중에. 초기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주지 않으셨던 부분들이 상당히 아쉽기도 하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아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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