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자녀 학교폭력 파문으로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늘(2일) 정순신 변호사의 허위공문서 작성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변호사가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 가운데 본인을 비롯한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이 엮인 민사·행정소송이 있느냐는 질문에 거짓으로 답했다며 서울청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이와 함께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추천권자로서 논란이 있는 후보자를 단수 추천해 경찰 조직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채용절차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지난달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지만, 아들의 과거 학교 폭력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하루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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