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 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나 강제수사는 없었는데, 기업들의 후원이 대가성이 없는 정상적인 협찬이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전시기획사 '코바나 컨텐츠'는 굵직한 전시회들을 잇달아 주관했습니다.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 '야수파 걸작 전' 등입니다.
대기업 수십 곳이 전시회를 후원했는데, 김 여사의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과 맞물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검찰총장을 역임하던 시기여서 뇌물성 후원이 아니냔 의혹이 일었고, 시민단체 고발로 이어졌습니다.
[김한메 / 사법정의시민행동 대표(지난 9월) : 뇌물 공여자의 명시적인 청탁이 없더라도 암묵적 청탁이 있었다면 뇌물죄는 성립된다는 것이 우리 대법원의 일관된 판례입니다.]
수사에 나선 지 2년 반 만에, 검찰은 김 여사와 윤 대통령 등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와 코바나 컨텐츠 직원·관련 대기업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대가성 후원임이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협찬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없었고, 협찬 계약도 실무자 간 정상적으로 이뤄져 문제가 없었단 겁니다.
당시 협찬 기업들 가운데 일부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가 코바나 후원 이후 불기소 처분된 데 대해서도 검찰은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당 기업들의 코바나 협찬 계약과 검찰 불기소 처분 사이의 관련성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나 검찰은 정작 핵심 당사자인 김 여사에 대한 강제 수사는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 포렌식이나 소환 조사 없이 두 차례 서면 조사만 했는데, 제기된 의혹이 다 규명됐다고 판단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김 여사가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30221542973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