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에서 승용차 한 대가 다른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폭주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차를 멈춰세우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멈춰있는 차량, 뒤에서 뭔가에 부딪힌듯 심하게 흔들립니다.
“브레이크, 브레이크. 사이드 당기시고.”
경찰관이 다급히 차량으로 다가온 순간, 뒤에서 흰색차량이 그대로 밀어붙입니다.
급기야 피해 차량을 넘어가더니 맞은편 버스와도 부딪힙니다.
제주 서귀포시 일대에서 이 흰색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11시 26분, 운전자 20대 여성 A씨는 경찰의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도하다 경찰차와 승용차, 시내버스 등 6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여성이 몬 폭주 차량은 근처 굴착기가 차량 지붕을 누른 사이 앞유리창을 깨며 진입한 경찰들에 의해 멈춰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약물 중독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지만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의태입니다.
영상제공 : 제주지방경찰청
영상편집 : 김민정